신간-‘유행가에 얽힌 사연’-유차영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 운영원장 지음
전 국민의 애창곡으로 자리 잡은 메가 히트곡 김수희의 ‘남행열차’는 어떤 탄생 비화가 있을까? 가왕 조용필이 부른 노래 ‘그 겨울의 찻집’ 은 어떤 사연이 있길래 그토록 애절한 걸까? 유차영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 운영원장이 지난 100년 동안 한국인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왔던 대중가요의 사연들을 조명한 책 ‘유행가에 얽힌 사연’을 최근 출간했다. 지난 1월 선보인 ‘유행가가 품은 역사’의 후속작이다. 전편이 유행가가 담고 있는 시대적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한걸음 더 들어가 곡에 담긴 내밀한 의미와 애절한 사연을 들여다 본 것이 특징이다. 일제시대와 6.25전쟁, 산업화 시대를 거쳐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인들이 마음에 두고 즐겨 불렀던 유행가에 얽힌 수많은 사연을 소개한다. 우리 유행가 중 노랫말에 서울 지명이 가장 먼저 들어간 최남선의 ‘경부철도가’(1908년), 베트남 전쟁 당시 파월 부대의 사단가처럼 불렸던 이미자의 ‘동백아가씨’(1964년), 나훈아의 ‘애정이 꽃 피던 시절’(1977년) , 김연자의 ‘아모르파티’(2013년), 임영웅이 부른 ‘배신자’(2020년) 등 각 시대를 풍미한 385곡의